국내상장 나스닥100 ETF 비교 추천

ETF를 이용한 주가지수 투자

현재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기술주입니다. 애플, 아마존, 테슬라가 대표적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해왔습니다. 산업시대의 대량생산 기술과 현대의 정보 기술들이 그런 것 들입니다.

기술은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어떤 회사가 미래에 좋아질지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가 개발된 후 마차의 채찍을 만들던 회사가 사라졌으며, 개인용 컴퓨터가 등장한 후 타자기를 만드는 회사가 사라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주가지수에 투자한다면 이러한 시대에 뒤쳐지는 개별 기업의 위험성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술의 발전이 불러오는 경제적 효과를 따라가려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Exchange-Traded Fund)에 투자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나스닥100 지수

나스닥 100 지수는 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에 상장된 금융주를 제외한 100개 주식들의 가격을 시가초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지수입니다.

1986년부터 산출되기 시작했으며 시가총액이 큰 애플, 아마존, 구글과 같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기술주 시장을 나타내는 대표지표로 사용됩니다.

나스닥 1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3.1% 입니다. 복리로 13.1% 이면 엄청난 수익률입니다. 만약 일반 직장인이 매달 50만원씩 나스닥 100지수에 투자했다면 은퇴할 시점인 35년 뒤에는 투자금이 약 38억원으로 불어날 것입니다. 금리 5% 수준의 적금 상품과 비교한다면, 6.8배 차이납니다.

나스닥 100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인 기술의 발전에 편승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인류사의 발전이 획기적인 기술의 발전과 함께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기술주 만큼 좋은 투자처는 없을 것 처럼 보입니다.

미국상장 vs 국내상장 나스닥100 ETF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 상품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QQQ(Invesco QQQ Trust Series 1) 입니다. 해외 투자의 기회가 열려있는 요즘에는 어느 증권계좌에서나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퇴직연금(IRP) 또는 개인연금 계좌에서는 국내상장된 ETF만 담을 수 있습니다.

세금에서는 미국상장과 국내상장 ETF가 크게 다릅니다. 미국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적용되어 250만원까지 비과세 후 초과수익에 대해 22% 세금이 적용되지만, 국내 상장 ETF는 배당소득세가 적용되어 비과세 없이 차익의 15.4%가 적용됩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좌는 과세가 이연되고, 장기투자의경우 매매를 자주할 것이 아니면 세금 측면에서 국내상장 ETF가 크게 불리하진 않습니다. (출처: [부꾸미] 美ETF로 대박 났다면 세금은?…국내 ‘1.8억’ vs 직구 ‘1억’)

국내상장 나스닥100 추종 ETF

국내에는 11개의 나스닥100 추종 ETF 상품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2023년 9월 확인한 국내상장된 나스닥100 지수추종 ETF들을 비교한 표입니다.

구분운용사시가총액 (억)총 비용 (%)배당 수익률 (%)상장일비고
QQQInvesco2,662,2000.200.6199.03.10
ACE 미국나스닥100한국투신운용4,7950.190.4620.10.29
TIGER 미국나스닥100미래에셋자산운용23,3890.210.4010.10.18
KBSTAR 미국나스닥100KB자산운용2,5930.150.620.11.06
KODEX 미국나스닥100(TR)삼성자산운용5,3570.2121.04.09토탈리턴
————— 환헷지 —————
KODEX 미국나스닥100(H)삼성자산운용1,0960.410.3222.12.02
KOSEF 미국나스닥100(H)키움투자자산운용1340.4223.03.14
TIGER 미국나스닥100TR(H)미래에셋자산운용8460.4022.12.25토탈리턴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삼성자산운용1,2740.3018.08.30
————— 레버리지 | 인버스 —————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삼성자산운용1620.5621.12.09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미래에셋자산운용3430.3822.02.22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삼성자산운용1,5850.5621.12.09

나스닥 100 ETF 비교

최초의 ETF

국내상장된 최초의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2010년 10월 18일 상장되었습니다. 상장이 빨라서 그런지 현재 시가가 가장 높습니다. 10,000원에 상장했는데 현재 88,000원입니다. 13년 동안 8.8배 올랐습니다. 미래에셋 이후 삼성자산운용이 2018년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를 출시했습니다.

비용

투자에 들어가는 총 비용이 가장 작은건 KBSTA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0.15%로 QQQ보다도 더 작습니다. 그런데 ACE, TIGER, KODEX 모두 0.2% 내외의 비용이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총 비용은 운용사의 보수와 환전비용, 매매수수료 등의 비용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ETF홍보에는 보통 보수만 보이고 다른비용은 숨기는데, 보수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ETF의 가격에 녹아서 반영됩니다. 예를들어 나스닥100지수가 1년에 10% 올랐다면, 비용이 0.15%인 KBSTAR 미국나스닥100의 가격은 약 9.85% 오르고, 비용이 0.21%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의 가격은 9.79% 오르게 됩니다.

배당수익률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도 KBSTA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0.6%로 QQQ의 0.61%과 거의 같습니다. 총 비용도 QQQ보다 작으니, KBSTAR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같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짧으니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시가총액

시가총액이 가장 큰 것은 TIGE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2조 3000억원으로 국내상장된 다른 나스닥100 ETF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한 것 보다 더 큽니다. 심지어 TIGER 미국S&P500 보다도 더 큽니다. SPY가 QQQ보다 더 시가총액이 큰 것과 대비됩니다. 변동성이 강하고 잘 오를 것 같은 투자상품에 돈이 몰리는 한국 투자시장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종합

현재 보여지는 배당수익률과 총 비용을 고려하면 장기투자에 가장 최적화된 ETF는 KBSTA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그러나, TIGER, ACE, KODEX도 비용과 배당수익률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 어느 상품을 선택하던지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저는 개인연금 계좌에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매달 적립식으로 담고 있습니다. 2022년 부터 시작하여 총 투자기간은 1년정도 됩니다. 9월에 주식시장이 안좋아서 12%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스닥100지수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보다 약 1% 더 적은 수준입니다.

나스닥100 ETF
개인연금 계좌인증; KODEX 미국나스닥100

나스닥 100 ETF 비교 2: 환헷지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인 현재(2023년 09월)에는 환노출된 상품은 환율 하락에 따른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장기적으로 환율을 1250원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에 투자한다면 환헷지 상품들이 더 적합한 선택입니다. 환헷지 상품은 상품명 끝에 (H)가 붙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

환헷지 상품중 비용이 가장 저렴한 것은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입니다.

시가총액

시가총액이 가장 큰 것은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입니다. 비용도 가장저렴하므로, 환헷지 상품에 투자하시려면 이 상품과 TIGER 미국나스닥100TR(H) 중 선택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 100 레버리지 | 인버스 ETF

인버스 ETF는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이 있고, 레버리지 ETF는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와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이 있습니다. TIGER는 환노출이고 KODEX는 환헷지 상품인 것이 차이점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투자 상풍 중 TQQQ가 있습니다. 이 상품은 나스닥 100 지수의 일간 변동율을 3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지수가 1% 오르내리면 3%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보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주식 현물을 보유한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을 이용하여 이러한 변동성을 보이도록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파생상품의 보이지 않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는 파생상품이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투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미국에 상장된 다른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들은 이것보다 다양해서 x3(TQQQ), x2 레버리지(QLD), x-3(SQQQ) 인버스 상품들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투자기회를 보고 레버리지와 인버스 투자를 하시려면 미국상장된 상품들을 이용하시는게 더 다양한 상품들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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