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S&P500 1871-2024

배당수익률 (1871.12 ~ 2024. 01)
중위값: 4.25%
평균/표준편차: 4.25%/1.79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500 지수의 1871년 부터 현재까지 배당수익률을 조사하고 통계치들을 분석했습니다.

S&P500 지수

S&P500 지수는 미국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 (Standard & Poor’s)에서 개발한 주가지수로 미국의 주식시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지수에 포함된 주식회사의 시가총액이 미국의 모든 주식회사의 시가총액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1918년 처음 발표되기 시작해서, 1957년 종목수가 500개로 증가하여 S&P500 지수가 되었습니다.

주가의 산술 평균으로 계산되는 다우지수와 다르게, S&P500 지수는 기업의 주가를 시가총액 가중평균하여 산출됩니다. 즉,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주가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이러한 산출방법은 주식의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배당수익률을 시가총액 가중평균하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은 매년 실제 주주에게 돌아가는 수익이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주주가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배당수익률은 예금이자나 채권의 수익률 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S&P500 지수의 배당수익률 데이터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의 출처는 S&P가 매년 발표하는 배당금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수가 발표되기 전인 1800년대의 데이터는 로버트 쉴러 교수가 책에서 제시한 값을 이용했습니다.

전 기간: 1871 ~ 2024

아래의 그림은 1871년 12월 부터 2024년의 지수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전 기간을 보면 5%를 기준으로 10%와 2%를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970년대 이후로는 계속 5%를 밑돌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노란색 투명선은 미국채 10년물 금리이며, 파란색 투명선은 미국채 1년물 금리입니다. 미국채 1년물 금리는 1990년 이전의 데이터가 없어서 1991년 이후로만 그래프에 표시했습니다.

특이한점은 과거에는 1960년 이전 과거에는 배당수익률이 국채의 금리보다 높았다는 것 입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먼저, 과거에는 기업이 배당금을 현대보다 많이 줬을 수도 있고, 다음으로는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해서 주가가 잘 오르지 않았기 떄문을 수도 있습니다.

1960년 부터 1980년대 까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급격하게 상승해서 1982년 14.5%를 찍었습니다. 반면에,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5.3%에서 그쳤습니다.

1980년 이후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국채금리가 내리자 배당수익률도 따라서 내려갔습니다. 배당수익률은 닷컴버블의 정점인 2000년 말 1.2%를 찍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배당수익률은 1.2% ~ 2%를 오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P500 배당수익률 1871-2024
S&P500 배당수익률 1871~2024 (출처: https://www.multpl.com/)

1990년대 이후 기간: 1991 ~ 2024

미국채 1년물 금리 데이터가 있는 1991년 이후의 배당수익률을 따로 그려봤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1991년 부터 2024년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간에서 배당수익률은 국채 금리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시기에는 국채 금리가 0%로 떨어졌음에도 배당수익률은 2%를 유지했습니다.

2021년 금리 인상기에는 국채 금리가 5% 가까이 올랐음에도 배당수익률은 1.5%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수치를 보면 배당수익률과 국채 금리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1월 현재의 배당수익률은 1.44 % 입니다.

S&P500 배당수익률 1991-2024
S&P500 배당수익률 1991~2024 (출처: https://www.multpl.com/)

통계치

기간별로 배당수익률의 통계치들을 계산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지수의 배당수익률 산출기간을 5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각 구간별로 산출한 중위값, 평균, 그리고 표준편차를 보입니다.

S&P500 배당수익률 통계치
배당수익률 통계치

전기간 (1871 ~ 2024)

지수가 산출된 전기간에서 배당수익률의 중위값은 4.25% 입니다. 신기하게도 평균도 이와 같습니다. 표준편차를 1.79 입니다.

1871 ~ 1900

1800년대의 배당수익률은 중위값과 평균이 비슷하게 5% 수준의 값을 보였습니다. 편차는 1.28 입니다.

1900 ~ 1950

1900년대 대공황과, 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는 기간동안 배당수익률은 중위값은 5.18 %, 평균은 5.47 %로 모든 구간에서 가장 높은 값을 보였습니다. 표준편차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1950 ~ 1970

전쟁 후 복구 시기인, 이 구간의 배당수익률은 중위값 3.45 %, 평균 3.94% 수준을 보였습니다.

1970 ~ 2000

1970~1980년대 급격한 금리인상과 닷컴 버블이 겹치는 이 구간에서는 중위값과 평균이 3.55 % 수준이며 표준편차는 다른 구간과 비슷했습니다.

2000 ~ 2024

세번의 버블과 두번의 양적완화를 거치는 이 구간에서는 평균과 중위값 모두 1.83%로 전 구간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표준편차도 0.4 수준으로 모든 구간에서 가장 낮은 것 입니다. 2000년대 이후로 지수의 배당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안정적인 모습은 아마도 연준이 경제와 금융 상호아을 관리하는 기술이 과거에 비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024년 1월 현재의 배당수익률은 1.44%로, 2000년대의 평균치보다 0.4% 낮은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P5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각 기업의 배당수익률을 시가총액 가중편균으로 계산한다.
  • 1871년부터 2024년 지수 배당수익률의 평균값은 4.25 %, 중위값은 4.25 %, 표준편차는 1.79 이다.
  • 1990년 이후 배당수익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 2000년 이후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1.83으로 전 구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현재의 배당수익률은 1.44 %로 2000년대 평균보다 0.4%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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