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네 가습기 B125
218.96 € (공식)
438,000원 (네이버)
■ 필터 가격(3개)
57.12 € (공식)
75,000원 (네이버)
브루네 가습기 B125를 1년간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느낀 후기입니다.
Table of Contents
감기의 원인은 습도
감기는 사람이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외부의 온도보다는 바이러스의 감염이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런데 여름보다는 겨울에 보통 감기에 더 걸리고 병원에 가도 감기 환자가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겨울철 낮은 습도에 있습니다. 겨울철 외기의 습도는 여름보다 10~20% 더 낮습니다. 실내에서도 가습을 하지 않는다면 20% 수준으로 습도가 낮게 됩니다. 차가운 공기는 따듯한 공기보다 머금을 수 있는 수분의 양, 즉 포화 수증기압이 더 적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은 것은 숨 쉴 때 코와 목이 건조해지는 것과 세수 후 바로 얼굴이 당기는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감기 바이러스의 침투를 방어해 주는 기능이 저하되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해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블로그]
실내 적정 습도
습도가 너무 높아도 좋지 않습니다. 실내 습도가 75%가 넘으면 폐렴의 원인인 곰팡이가 발생하고, 80%가 넘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적정 실내 온도는 20~22°C이고 적정 습도는 50~60%입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면 공기 중 수분이 응결해서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겨울에는 실내 습도를 높이기 위해서 공기 중에 수분을 공급하는 가습기를 사용해야합니다.
가습기 종류와 장단점
가습기는 가습 방식에 따라 초음파식, 자연기화식, 가열식이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어릴 때 가열식을 사용하다가 결로로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결로가 너무 심해서 창문 쪽 벽에 곰팡이가 가득 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브루네 가습기로 유명한 자연기화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음파식
초음파식은 고주파로 진동하는 압전식 기기로 물을 튀기는 방식입니다.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습기입니다.
- 장점: 가격이 저렴합니다.
- 단점: 가습력이 떨어집니다. 튀기는 물의 입자의 크기가 커서 물탱크의 세균과 미세먼지가 같이 튑니다.
자연기화식
자연기화식은 넓은 표면적의 흐르는 물에 공기를 접촉시켜 자연적으로 기화시키는 가습 방식입니다. 바닥에 물을 뿌리면 물의 표면적이 넓어져서 빠르게 증발하는데 이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물과 접촉하는 공기가 건조할수록 기화가 잘 일어나며 습할수록 기화가 덜 일어납니다. 때문에 습도가 낮을 때는 가습이 잘되다가 50% 이상으로 습도가 올라가면 더이상 가습이 안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실내 적정 습도가 자연히 유지됩니다.
- 장점: 적정습도가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
- 단점: 가격이 비쌉니다. 증발냉각 효과로 가습된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가열식
물을 가열해서 증발시키는 가습 방법입니다. 물탱크의 세균이 살균되어서 신생아가 있는 집에서 많이 쓰입니다.
- 장점: 물탱크의 세균이 고온 살균됩니다.
- 단점: 과습되기 쉬워서 창문과 벽지에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브루네 가습기 B125
■ 기본정보
브루네(Brune)는 1928년 설립된 독일의 가습기 전문 회사인 Luftbefeuchtung Proklima GmbH에서 생산되는 자연기화식 가습기 브랜드입니다. 약 85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가정용 가습기 중에 가장 가습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 파는 곳
네이버 쇼핑에서도 팔고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 싼 가격에 올라온 것은 보통 해외 구매대행이라 오래 걸리고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배송 물건은 비쌉니다. 가능하다면 유럽 배송대행 방법을 찾아서 공식홈페이지에서 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고나라나 당근에서도 물건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수위 표시기 같은 마이너 한 손상이 있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20만원 수준으로 그렇게 싸지 않습니다.
저는 2022년 겨울 네이버 쇼핑에서 국내 배송 제품으로 40만원이 넘는 가격에 샀습니다.
■ 가격
- 가습기: 438,000원 (네이버 쇼핑) / 218.96 € (공식 홈페이지)
- 필터 (3개 1set): 75,000원 (네이버 쇼핑) / 57.12 € (공식 홈페이지)
■ 제원
| 크기 | 45.0×29.8×28.5 cm |
| 정격전압 | AC 220V, 60Hz |
| 권장평수 | 18평 |
| 최대가습량 | 약 1L/h (25°C/20%) |
| 소음 | 34 dB |
| 소비전력 | 20W |
| 중량 | 4.2kg |
| 물탱크 용량 | 약 11 L |
| 전원 코드 길이 | 2m |
■ 가습기 구조
브루네 가습기는 상부에 가습 공기 토출구, 측면에 외기 흡입구가 있고, 후면에 개폐식 물 보충구, 그리고 전면에는 전원 코드가 있습니다. 가습기의 하단은 전부 물탱크입니다.
커버를 열어보면, 공기를 순환시키는 팬,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와 배관, 그리고 물을 흘리는 수로가 있으며, 수로를 따라서 흐르는 물이 작은 구멍으로 떨어지면서 필터를 적시는 구조입니다. 커버를 덮으면 측면의 외기 흡입구로 공기가 유입되어 적셔진 필터를 통과하면서 가습되어 상면의 토출구로 배출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필터는 기본적으로 종이입니다. 지지구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금속 박판 구조도 있습니다.
팬과 양수 펌프는 하나의 모터에 축으로 연결되어 동일한 속도로 회전합니다. 독일에서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동일한 220V/60Hz 규격의 전원이 사용됩니다.
습도 지시계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수위에 따른 부유체의 상승/하강으로 지시계의 막대가 힌지를 기준으로 회전하여 눈금을 가리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1년동안 사용 후기
사용환경
우리 집은 24평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실내 공간을 계측해 보니 거실은 7평, 그리고 온 가족이 같이 자는 침실은 3평입니다. 주로 침실에 놓고 사용하는데, 저녁에 방문을 닫고 가동하면 초기 20%의 습도가 새벽쯤에는 50% 수준으로 수렴되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자는 시간 동안은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실에서는 아무리 오래 틀어도 습도가 39% 이상 올라가는 것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제원의 권장평수는 18평이지만, 가정집의 7평 거실의 습도를 적정 습도로 올리는 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집에서는 바퀴 달린 트롤리에 올려놓고 거실과 침실을 오가며 사용합니다. 이렇게 쓰면 위치 이동이 편합니다.
필터는 약 3개월에 한 번씩 갈아줍니다. 겨울 한철 쓰고 내년 봄에 갈아주면 됩니다. 필터 3개 1set를 구매하면 3년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동시 주변 습도 변화
가습기를 거실에서 작동시키고 주변 습도를 모니터링 해봤습니다. 작동을 시작한 11시 20분 가습기 상면의 습도는 24%였습니다. 30분이 지나자 42%로 올랐고, 다시 1시간 20분 뒤에는 53%로 수렴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가습기 주변의 국부적인 지역의 습도이며 거실 전체 습도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습기 주변 공기를 적정 습도인 50% 이상으로 가습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침실에서 사용할 때도 약 2시간 정도가 지나면 방안의 습도가 균일하게 50%로 수렴했습니다.
장단점
■ 장점
- 분해 및 청소가 쉽다.
- 적정습도가 자연히 유지된다.
- 과습되지 않아서 결로가 잘 생기지 않는다.
- 소음이 적다.
- 가습량이 많다.
- 외형이 이쁘다.
- 필터와 물탱크가 수로로 이격되어 있어서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는다.
■ 단점
- 가격이 비싸다.
- 담을 수 있는 물의 중량에 비해 플라스틱 구조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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