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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도매가로 주식사기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 팔아서 돈을 버는 원리는 상품을 사고 파는 일반시장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돈을 벌기위해서는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주식의 가격은 계속 변동하고 어떤 수준의 가격이 싼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에서 싸게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주식을 시장에 공급되는 공급가에 살 수 있다면 남들 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서 비싼가격에 팔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품을 소매 시장에서 매매 주체간에 형성되는 가격보다 공급자에게 도매가로 사는게 더 싸게 살 수 있는 원리와 동일합니다.
어떤 회사가 주식시장에 공급되는, 다시말해 상장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그 회사의 주식을 살 주주들을 공개모집하는 공모(IPO, Initial Public Offering)가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이미 상장되어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에 인수합병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중 첫번째 방법인 공모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스팩도 증권사에서 공모를 하지만, 향후 어떤 기업을 인수할지는 불투명 합니다.)
공모주 상장가는 최대 따따블 (x4배)
공모주 투자는 공모가보다 상장 당일 시장에 형성되는 주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첫 상장가를 공모가의 90~200%안에서 호가를 접수한 뒤 결정된 시가를 신규상장 기준가격으로 사용하여 상장 당일 상한가를 갈 경우 최대 260% 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를 따블에 상한가라고 해서 “따상“이라고 불렀습니다.
2023년 6월 26일 부터 한국거래소에서는 상장 당일 주가의 제한폭을 공모가의 60~400%까지 확대하였습니다. 따라서, 최대 “따따블”인 300%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1만원인 주식은 상장 첫날 4만원까지 올라서 3만원의 수익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배정 방식
일반적으로 증권사에서 주관하는 공모주 청약 배정은 물량의 50%는 균등방식, 나머지 50%는 비례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균등방식]은 최소청약 증거금이상을 납입한 모든 일반청약자에게 균등하게 1/N로 배정합니다.
[비례방식]은 균등방식으로 배정 후 남은 수량을 일반청약자가 신청한 청약 물량에 비례하여 배정합니다.
균등방식으로 최소 청약 수량만 신청한다면 경쟁이 극심한 주식이 아니라면 최소 1주는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1주 이상을 받게되는 주식은 인기가 없는 것이니,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정보 찾기
어떤 회사가 공모하는지 청약 정보를 찾기위해 저는 주로 1) 케이뱅크, 2) 공모주 캘린더, 3) 신문기사, 4) 유투브를 이용합니다.
청약 정보 찾기 1: 케이뱅크 어플 알림
케이뱅크가 공모주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케이뱅크 어플의 공모주 청약 알림을 이용하면 다가오는 청약 일정과 기관경쟁률,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정공모가, 청약주관사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청약 정보 찾기 2: 공모주 캘린더
주식 커뮤니티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의 공모주 캘린더를 이용하면 조금 더 자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재무 정보와 공모 정보 뿐만아니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또한 알 수 있습니다. 장외 판매가가 공모가격보다 높다면 그만큼 상장되었을 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청약 정보 찾기 3: 신문기사
구글에 관심있는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 대해 검색해보면 많은 신문기사가 쏟아집니다. 케이뱅크와 공모주 캘린더에서 놓친 정보들이 정리된 기사들도 있고, “상당 당일 주가의 따따블” 등 바뀐 제도를 알리는 기사들도 있으니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청약 정보 찾기 4: 유튜브 (실시간 청약 경쟁률 보기)
청약 당일에는 유튜브에서 실시간 청약경쟁률을 중계해주는 채널이 있습니다. 어느 증권사가 균등배정에 유리한지, 신규 증권계좌 개설 후 바로 청약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2023년 상반기 공모주 성적 (2023.06.26~)
2023년 6월 26일 공모주의 상장가가 최대 4배로 바뀐 이후, 공모주 성적들을 조사해봤습니다. 평균적으로 250%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모든 공모주에 청약해서 균등배정으로 1주씩 받았다고 하면, 287,000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하면 청약신청에 30분이 채 안걸리니 부업으로 나쁘지 않은 않은 수익이라고 생각됩니다.
| 구분 | 공모가 | 최고가 | 수익률 | 상장일 |
|---|---|---|---|---|
| 시큐센 | 3,000 | 11,800 | 293% | 23.06.29 |
| 알멕 | 50,000 | 180,000 | 260% | 23.06.30 |
| 오픈놀 | 10,000 | 30,950 | 210% | 23.06.30 |
| 이노시뮬레이션 | 15,000 | 45,000 | 200% | 23.07.06 |
| 필에너지 | 34,000 | 132,000 | 288% | 23.07.14 |
자주 묻는 질문| FAQ
Q: 공모주 청약은 어떻게 참여하나요?
- 공모주 청약 가능한 증권사의 계좌를 만듭니다.
- 증권사의 계좌에 청약증거금을 입금합니다. (청약 증거금은 청약 신청한 총 금액의 50% 입니다.)
- 청약일에 증권사 홈페이지나 어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신청합니다.
- 환불일에 환불계좌로 청약되지 않은 증거금이 입금됐는지 확인합니다.
- 청약받은 공모주는 상장일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Q: 기관경쟁률이란 무엇인가요?
A: 기관경쟁률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의미하며,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공모주 수요예측 시 기관투자자가 제출한 신청가격과 신청 수량을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Q: 의무보유확약이란 어떤건가요?
A: 선택한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할 것을 확실히 약속하는 것으로, 주식을 정해진 기간 동안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것을, 의무보유확약이라고 합니다.
Q: 일반투자자 청약의 경우, 주식은 어떻게 배정되나요?
A: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하는 전체 수량의 50% 이상을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일반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 (균등 방식 배정)으로 배정하여야 하며, 나머지를 청약 수량에 비레하여 배정 (비례 방식 배정)합니다.
일반청약자의 청약방식은 균등 방식 배정과 비례 방식 배정을 선택하게 하지 않고, 양 방식의 청약을 일괄하여 받는 방식인 일괄청약방식입니다. 따라서 일반청약자가 비례 방식으로 배정을 받고자 하는 수량을 청약하면 균등 방식 배정의 청약자로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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