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투자 방법 | S&P500, 나스닥 100

주식투자의 위험성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미래에 성장할 좋은 산업에서 망하지 않고 꾸준히 좋아질 기업을 골라야하고, 그 주식을 저가에 매수해서 시장에서 고평가 받을 때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미래에 성장할 좋은 산업을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또한 거기서 망하지 않고 주주에게 기업의 성장 가치를 돌려줄 기업을 선택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제가 학창시절 때 유행했던 MP3 플레이어나 PMP(Portable Media Player) 같은 전자제품은 미래에도 계속 사용될 것처럼 보였지만,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자취를 완전히 감춰버렸습니다. 다른 예로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경우에는 성장 가능성이 많은 튼실한 중견기업처럼 보였지만 한 직원이 2215억원에 달하는 금액의 횡령하여 주주들의 투자금을 손도 못쓰고 한순간에 도둑질 맞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주식투자는 다음의 두가지 큰 불확실한 위험이 있습니다.

  • 산업 환경은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에 미래에 성장할 분야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
  • 주주에게 회사의 성장 이익을 돌려줄 믿을 수 있는 회사를 찾기도 어렵다.

주가지수 투자

이러한 이유로 S&P500, 나스닥 100과 같은 주가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주가지수 투자는 개별주와 특정산업에 쏠린 포트폴리오의 위험성을 희석시켜 경제성장의 효과를 오롯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500은 약 100년간 연평균 9.6%의 복리수익을 돌려줬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100지수는 약 40년간 연평균 13.1%의 복리수익을 돌려줬습니다. 일반인이 직장생활을 하는 기간 약 35년 동안 연금투자의 목적으로 매달 50만원씩 나스닥100 지수 추종 투자를 했다면, 은퇴할 년도에 투자금은 37억 9800만원으로 불어났을겁니다. 반면에 금리 5% 수준의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면 투자금은 5억 6000만원이 됩니다. 원금이 같더라도 최종 투자금은 약 6.8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주식; 나스닥 100 투자수익
주가지수 투자; 나스닥 100 vs 적금 금리 5%

적금금리 상품의 위험성: 장기 평균 금리

나스닥 100지수와 적금의 비교는 사실 공평한 비교가 아닙니다. 2023년 현재 기준금리 3.5% 수준에서도 적금금리 5% 상품은 특정 공제회 상품을 제외하고는 은행에서 찾기 어려운 상품입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는 저성장 기조에 들어가 경제부양을 위해 장기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적 저성장기에 들어간 일본이나 덴마크 같은 유럽의 국가들이 코로나 이전에도 0를 넘어 (-) 금리를 유지했던것 처럼요. 때문에 35년 장기 평균금리는 5% 보다 훨씬 낮은 2~3% 수준이 될 것이라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반면에 주식은 적금과 같은 채권에 기반한 금융상품과 다릅니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소유권으로 기업의 영업 실적에 연결된 실물자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시스템의 유지를 위하여 국가가 나서서 인플레이션을 강제하고 이에따라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인 물가가 끊임 없이 올라갑니다. 때문에 이를 생산하는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며 그로 인한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금이 늘어나고 의결권의 가치가 증가하여 주가가 올라가는 연쇄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때문에 자본주의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는한, 주가지수는 미래에도 과거와 비슷한 수준의 연평균 수익률로 상승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수십년 동안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적금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고, 주가지수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과거와 유사할 것입니다.

주가지수 투자방법: ETF

주가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쉬운방법은 ETF(Exchange-Traded Fund)를 이용하는 것 입니다. 미국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사에서 S&P500을 추종하는 SPY를 출시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수 많은 ETF 상품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ETF의 의미와 장단점, 종류, 주요 ETF를 대상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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