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 운용방법: 주식형 펀드 투자 3년차 수익인증

운용기간 2020.10~
연평균 수익률: 5.25%
누적 수익률: 16.29%


2020년 10월 부터 퇴직연금을 들고있습니다. 퇴직연금 DC형 운용방법은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실적배당형에서 주식형 펀드 위주로 운용중입니다. 아래의 글에서는 퇴직연금 수익률과 실적배당형 펀드 포트폴리오를 공유합니다.

퇴직연금

이전의 글에서 설명했듯이,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연금개념으로 받는 제도이고, 회사가 개인에게 적립해주는 DC(확정기여)형과 회사가 외부의 운용회사에 적립 후 퇴직 시 일시에 지급해주는 DB(확정급여)형이 있습니다. [관련 기사]

DB형은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이 퇴직 전 3개월 평균 급여에 비례하기 때문에, 연봉상승률이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보다 높다면 DB형이 유리하고, 반대라면 DC형이 유리합니다.

퇴직연금 DC형 운용방법

DC형 퇴직연금의 경우 운용의 책임이 개인에게 있기 때문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원하는 상풍에 비교적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퇴직연금 운용기관에서 제공하는 상품 내에서만 운용할 수 있고, 위험도 2급 이상의 위험상품은 비중이 70%를 넘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주식형 펀드상품들은 대부분 위험도 2급 이상입니다.

원리금 보장형

■ 연평균 수익률 5.00 %

우리 회사의 직원 80%는 퇴직연금 DC형을 가입했고, 그중 90%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가입하고 있습니다. 원리금 보장형은 2009년 부터 운용되어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5.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기준금리 보다 1.5% 높은 수익률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가상승률이 2.0%라고 가정하면, 물가상승률 대비 3.0% 이득입니다.

가입자들의 수익률 분포를 보면, 연평균 수익률 4.5%를 기준으로 정규분포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글]. 오래전에 가입해서 고금리가 길게 유지되는 기간의 혜택을 보신분들은 4.5%보다 높은 6.0%의 수익률을, 저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최근 가입자들은 4.5%보다 낮은 3%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앞으로의 국내 금리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구감소로 고금리를 개인의 퇴직연금 가입 기간 동안 길게 유지하기 어렵다고 예상된다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한가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운용기관에서는 다양한 펀드 상품들을 가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펀드사의 상품들 중 퇴직연금에서 가입할 수 있고, 운용기관 자체 검토를 거친 상품들을 제공합니다.

펀드 상품들은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TDF(Targer Date Fund)로 구분됩니다. 펀드 유형은 주로 투자하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TDF는 최근 국내에서 관심받는 펀드로, 목표 년도에 돈을 찾을 것을 목적으로 투자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입니다. 펀드의 이름에는 돈을 찾을 목표 년도가 붙습니다. 예를들면, [삼성 ETF를 담은 TDF 2045 증권자투자신탁] 은 2045년에 돈을 찾을 목적으로 목표 년도보다 먼 기간 (예를 들면, 2020~2030)에는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목표 년도에 가까운 기간 (예를 들면, 2030~2045)에는 주식을 비중을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TDF는 주식과 채권의 혼합형 펀드인데, 주식의 비중의 높은, 목표 년도가 많이 남은 TDF는 위험도 2급이고, 주식의 비중이 낮은, 목표 년도가 비교적 적게 남은 것은 위험도 3급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DC형에서는 ETF(Exchange Trade Fund)는 운용할 수 없습니다. 지수추종으로 투자하려면 ETF와 유사하지만 보수는 더 높은 인덱스 펀드들([KB스타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등)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적배당형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견딜 수만 있다면, 장기 투자 수익률은 주식 비중이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이 원리금 보장형보다 유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운용기관에서 제공하는 펀드 상품 중, 1) 해외 주식 비중이 높고, 2) 보수가 낮고, 3) 기술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각각 1개씩 찾아냈습니다. 기술주 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를 배당주 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를 선택했습니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 펀드의 비중은 50%, 배당주 펀드의 비중은 20%로 구성했고, 두 상품의 위험도가 2급이기 때문에, 위험도 3급 펀드들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삼성 ETF를 담은 TDF 2045 증권자투자신탁]을 나머지 30%에 담았습니다. 배당주를 20%넣은 이유는 시장이 폭락하는 경우 기술주의 변동성을 완화할 목적입니다.

아래의 표는 이렇게 구성한 퇴직연금 DC형 포트폴리오를 보여줍니다. TDF의 연평균 수익률은 8.3%, 배당주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7.7%, 기술주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8.6%입니다. TDF 상품은 나온지 1년이 조금 넘은 상품이라 1년 수익률이며, 나머지 두 펀드는 5년 평균 수익률입니다.

항목펀드위험도펀드유형연평균 수익률 [%]비율 [%]
1삼성 ETF를 담은 TDF 2045 증권자투자신탁
[혼합-재간접형]_Cpe(퇴직연금)
3등급 혼합8.330%
2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
(주식-재간접형)CP-e
2등급 해외주식7.720%
3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
(주식-재간접형)CP-e
2등급 해외주식18.650%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 투자 3년차 (2021.05~)

위에서 구성한 포트폴리오로 21년 05월부터 현재까지 투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각각, 현재 포트폴리오, 수익률 변화, 그리고 운용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급격한 금리인상을 맞으며 누적 수익률이 한때 -20%까지 내려갔었는데, 최근에는 시장의 상승으로 많이 회복상황입니다. 연평균으로는 5.2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원리금 보장상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연평균 수익률 5.25 %

■ 누적 수익률 16.29 %

처음부터 위의 포트폴리오로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는 혼합형 TDF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혼합자산투자신탁]에 투자했는데, 아직까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 상품의 구성을 보면, 주식과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미래에셋 펀드에 간접 재투자 하는 형태입니다. 때문에, 주식과 채권 자산의 노출에 있어서 시장 중립적이 않으므로, 시장이 상승해도 수익률은 지지부진 하고 반대로 시장이 하강하면 같이 따라 하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이 상품은 비추천합니다.

반대로 [삼성ETF를담은TDF2045]는 해외주식 비중이 73%로 높고, S&P500을 추종하는 ETF 상품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라서 시장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 상품은 최근 주식 시장 상승의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또, 초기에는 다른 기술주 펀드로 [삼성픽테로보틱스] 상품에도 오래 투자했었는데, 변동성이 너무 크고 최근에 모닝스타 레이팅이 ★★★로 떨어졌으며, 투자하는 주식도 대부분 대형 IT 기술주라서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와 비교 열위에 있기 때문에, 비중을 전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로 교체 매매했습니다. 최근 [삼성픽테로보틱스]는 위험도 2급에서 1급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펀드는 중소형 로봇 주식에 투자하기를 바랐는데, 펀드의 이름과 다르게 구글, 아마존 같은 대형 IT 기업에만 투자해서 실망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시장이 많이 상승해서 손해를 많이 회복했습니다만,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별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장기간 투자하는 퇴직연금은, 변동성을 견디며 꾸준히 투자한다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원리금 보장상품보다 높을 것으로 믿습니다.

퇴직연금 DC형 운용방법: 포트폴리오
퇴직연금 DC형 운용방법: 수익률 변화 (20.10 ~ 23.12)
퇴직연금 DC형 운용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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